총선 D-30… 비례당 수싸움이 승패 가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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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례의석 확보 사활건 총력전
수도권-무당층 ‘코로나 민심’도 변수

총선이 16일로 한 달 남았다. 향후 정치 지형은 물론이고 차기 대선 흐름까지 결정할 이번 선거를 놓고 범(汎)진보 대 범보수 간 사활을 건 대결이 시작된 것이다.

지역구 공천을 대부분 마무리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이제 비례대표 의석 확보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를 도입한 선거법 개정 이후 처음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 통합당은 비례용 정당을 통해 최대한 의석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미래한국당은 16일 비례대표 순번을 발표한다. 민주당은 정의당의 범진보세력 연합정당 참여 데드라인을 18일로 못 박으며 후보 등록 마감일인 27일까지 창당 작업을 끝내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전체 지역구 의석의 48%를 차지하는 서울 인천 경기(121석) 표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무당층 표심 향배가 비례당 전략과 함께 총선의 3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한 투표율 하락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투표율이 떨어질 경우 서울 및 수도권 등 격전지에선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다음 달 2일 시작돼 선거 전날인 14일 밤 12시까지 진행된다. 국내 유권자는 다음 달 10, 11일 사전 투표를 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소투표를 신청하면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총선#비례용 정당#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선거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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