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로 끝난 ‘플레이어스’, 전원 6344만원씩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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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금의 절반 750만 달러… 출전 144명에게 균등 배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총상금(1500만 달러)을 자랑하는 대회.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라운드 경기만 마친 채 13일 막을 내렸다. 이럴 때 상금은 어떻게 될까.

2019∼2020 PGA투어 규정 IV조에 정답이 나와 있다.

어떤 대회든 1라운드만 마친 상태에서 일정이 중단됐을 때는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전체 상금액 50%를 PGA에 전달해야 한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144명 가운데 4명이 18홀을 다 끝내지 못했지만 이 규정을 준용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는 “이 돈을 성적에 관계없이 모든 출전 선수에게 똑같이 나눠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출전 선수 한 명당 5만2083달러33센트(약 6344만 원)가 돌아간다. 단, 1라운드에 참가한 선수만 상금 지급 대상자라 대회 전 기권한 판청충(대만)이 아니라 대신 출전한 브렌던 스틸(미국)이 돈을 받는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 강성훈이 출전했다.

PGA투어는 2라운드 이상 경기를 진행해야 공식 대회로 인정한다. 따라서 이번 대회 상금과 성적은 공식 기록에 남지 않는다. 그래도 그 누구도 빈손으로 이 대회를 떠나지 않게 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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