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 4개국 추가 23개국 발병… 印, 국경검문소 절반 폐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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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이라크 등 중동감염 확산
사우디, 국제선 중단 등 비상조치

보건·의료 인프라 취약지대인 아프리카와 인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하고 있다. 14일 아프리카 4개국에서 추가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아프리카 발병국은 53개국 가운데 23개국으로 늘었다. 인구 대국인 인도에서는 확진자 최소 100명, 사망자 2명이 확인됐다.

15일 로이터통신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을 인용해 13일 케냐, 에티오피아, 수단 등에 이어 14일 르완다, 세이셸, 모리타니,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에서는 빠르게 환자가 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24명에서 14명 늘어 38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아프리가 각국은 방역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르완다 정부는 첫 확진자가 나온 14일 모든 초중고교와 대학에 16일부터 2주간 휴교령을 내렸다. 또 결혼식이나 스포츠 경기 같은 대규모 행사를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인도 정부는 14일 ‘인식된 재난(Notified Disaster)’을 선포한 데 이어 15일 네팔,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 국경 검문소 37곳 중 18곳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델리주 등에는 휴교령을 내렸다.

중동 지역의 확산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15일 현재 이란에서 1만3938명의 확진자가 확인된 가운데 카타르(337명), 이라크(110명), 사우디아라비아(103명) 등도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날부터 2주간 국제선 운항 중단, 결혼식 등 모든 모임 금지, 쇼핑몰 등 일부 건물 폐쇄 등의 조치에 돌입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코로나19#아프리카#인도#확진자#중동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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