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유럽 입국자 유증상자 많다”…특별입국절차 지역 확대 가능성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5일 15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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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환자 늘 것…언제든 다변화"
질본 "1000건 이상 모니터링했다"
"특별입국절차 중 양성 아직 없다"

방역당국이 15일 오전 0시(자정)부터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된 해외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유증상자가 꽤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지금보다 더 확산될 경우 특별입국절차 적용 지역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권준욱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가진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입국절차 적용지역) 입국자 수도 어느 정도 될 뿐더러 검사를 필요로 하는 유증상자, 쉽게 말해 열이 있다는 사람이 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에서 많은 국가들에서 환자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입국관리와 관련해 언제든지 지역을 더 다변화하거나 넓혀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입국한 뒤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현재까지 1000건이 넘게 특별입국절차 모니터링을 해 오고 있다”며 “다행히 아직까지 양성자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15일 오전 0시부터 네덜란드, 독일, 스페인, 영국, 프랑스 5개국에 특별입국절차를 확대 시행했다. 현재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을 포함해 11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입국하는 승객은 공항에서 별도 입국장으로 들어와 발열체크,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입국할 수 있다.

또 14일간 자가진단 결과를 제출하는 모바일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야 하며, 연락이 가능한 연락처와 체류지 주소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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