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롯데 윤성빈, 직구 147㎞…민병헌에 솔로포 허용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5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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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우완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우완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 시즌 부활을 꿈꾸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 우완 영건 윤성빈(21)이 첫 실전 등판에서 홈런을 허용했다. 직구 최고구속 147㎞를 기록하는 등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였으나 민병헌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15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7번째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6회 약식 경기로 치러진 가운데 청팀은 김대우가, 백팀은 노경은이 선발 등판했다.

윤성빈은 1-0으로 앞서던 청팀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빈은 선두타자 김준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1번 민병헌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고승민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윤성빈은 3번 손아섭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내줬지만 이대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총 22개였고,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경기 후 “비시즌 첫 실전 경기였다”라며 “어떻게든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나머지 연습할 때 만들었던 부분들이 생각만큼 발휘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실전감각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연습한 부분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청팀이 4-1로 이겼다.

청팀 선발 노경은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 60개의 공을 던진 노경은은 직구 이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너클볼을 두루 구사했다.

노경은은 “다양한 구종을 테스트 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서클 체인지업이 기대보다 좋은 결과를 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타자 중에선 백팀 1번 중견수로 나온 민병헌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고, 청팀 4번 2루수로 나온 안치홍은 4타수 2안타 1득점의 성적을 냈다. 백팀 선발포수 지성준도 2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 컨디션을 자랑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이제 모든 선수들이 별도로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올바른 방향으로 훈련을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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