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염원’ 담긴 타임캡슐 15년 만에 개봉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5일 1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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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세종청사에 전시…소방역사박물관에 영구보존

소방의 오랜 염원인 국가직 전환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기억상자)이 15년 만에 개봉됐다.

소방청은 오는 16일부터 2주간 정부세종2청사 6층에 타임캡슐을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타임캡슐은 소방의 용맹·예방·경계를 나타내는 ‘새매’가 지구 위에 앉아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의 육각함으로 만들어졌다. 총 높이는 119를 상징하는 119㎝다.

타임캡슐에는 제44주년 소방의 날(2006년 11월 9일)을 기념해 당시 소방청장과 시·도본부장과 의용소방대장이 대표명의로 쓴 다짐문 19점이 담겼다.

다짐문은 소방차량 1대로 119시간 동안 1119㎞를 순회하며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모은 메시지를 ‘전국 소방이 하나되는 소방’을 주제로 묶어 붓글씨로 옮겨 썼다. 소방의 날 기념식장인 서울 올림픽홀에서 타임캡슐 안에 보관한 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소방청은 당초 국가직 전환일인 다음달 1일 타임캡슐과 다짐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체 봉인식과 전시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시 후에는 향후 설립 예정인 소방역사박물관에 영구 보전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기념해 새로운 기억상자를 제작해 국가직화 추진과정에서 만들어진 기록물과 물품을 보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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