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생명수교회 하룻새 확진자 6명 발생…목사·신도 14명 확진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4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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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확진을 받은 상담원이 예배를 본 경기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4일 경기 부천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을 받은 A씨(64)는 소사본동 소새울어울마당 인근에 거주하며, 같이 예배를 본 B씨(57·여)는 소사본동 진양아파트에 거주한다.

C씨(61·여)는 소사본동 진양아파트에 거주하며, D씨(53·여)는 소사본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거주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신도들이 거주지는 모두 방역했고, 접촉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14일 하루에만 추가 확진자가 6명이 나오면서 3차 감염에 대한 우려는 더 커졌다. 12~13일에만 목사와 신도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하루에만 6명이 무더기 확진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부천 생명수 교회 확진자 수는 모두 14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때문에 방역당국이 우려했던 집단 감염도 현실화 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오전 경기 부천 19번째 확진자 E씨(44·여)와 함께 예배를 본 신도들이다. E씨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상담직원이다.

시가 당시 예배에 참석한 58명 중 타 지역 거주자 5명을 제외한 53명 모두를 검사한 결과 3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이 교회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점을 비추어 볼때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수 있다.

또 우려할 점은 부천요양병원의 3차 감염 가능성이다.

E씨와 함께 예배를 본 40대 간호 조무사는 13일 확진을 받았는데, 간호조무사 F씨(46·여)가 다닌 부천하나요양병원은 코로나 19에 취약한 노인들이 많다. 이에 부천시는 이 요양병원을 지난 12일 코호트 격리했다.

특히 간호조무사인 F씨가 병원에서 밀접촉한 인원은 164명이나 된다. 이중 환자는 142명, 직원은 22명이다. 이밖에 자가격리 중인 직원은 16명, 정상 출퇴근이 가능한 직원은 47명으로 파악됐다.

이 간호조무사는 무증상자로, 병원 내에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고 진술했지만 3차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장덕천 시장은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는 행동은 삼가해 달라”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은 작은 증상도 점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기 부천시 코로나 19 확진자는 36명이 됐다.


(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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