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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현장도 마스크 부족…수술용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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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현장도 마스크 부족…수술용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 착용

박성민기자 입력 2020-03-13 17:01수정 2020-03-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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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성모병원의 일부 수술실에서는 간호사들이 수술용 마스크 대신 면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재고가 부족해 다음 주부터는 의사들도 면 마스크를 쓰는 걸 검토 중이다. 면 마스크는 얼굴에 고정시켜 줄 부직포와 끈이 없어 수술 중 풀릴 위험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대형병원마저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대한병원협회와 주요 대형병원에 따르면 병의원마다 확보된 마스크 수량은 3~5일치에 불과하다. 일부 병원은 코로나19 외에 다른 감염병 환자를 치료할 때 기존의 N95 마스크 대신 KF94 마스크를 쓰도록 마스크 착용 기준을 낮췄다.


마스크 공적판매 후 병원급 의료기관(3360개)은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마스크를 조달하고 있다. 협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의료진 등 정직원과 병상수를 기준으로 마스크를 공급한다. 공급 대상에 환경 미화, 시설 관리, 환자 이송 등은 제외돼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일주일에 약 14만3000장의 마스크가 필요하지만 이번 주에는 7만1000장밖에 신청하지 못했다.



병원의 마스크 부족 문제와 관련해 12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병원들이) 넉넉하게 재고를 쌓아두고 싶어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논란이 됐다. 하지만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브리핑에서 “병원 종사자도 마스크를 써야 하므로 현장에서 부족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박 장관과 다른 설명을 했다. 대한개원의협의회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이날 “현장을 모르는 발언”이라며 박 장관을 비판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의료계를 폄하한 박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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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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