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우회, 한진칼 주총 관련 ‘임직원 전자투표’ 실시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3월 13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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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전자투표 진행
대한항공 사우회, 적극적인 투표 참여 독려
투표 후 이사회 통해 최종 결정

대한항공 인트라넷에 올라온 안내 공지
대한항공 인트라넷에 올라온 안내 공지
대한항공 사우회가 한진칼 보유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업계에 따르면 13일 대한항공 사우회는 사내 인트라넷 공지에 ‘대한항공 사우회 보유주식 의결권 행사 안내’를 올렸다. 오는 27일 개최 예정인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의사를 확인한다는 취지다.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도 담겼다.

사내 인트라넷 임직원정보시스템에 구축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통해 오는 16일 오후 3시부터 23일 오후 3시까지 대한항공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투표는 한진칼 주총에서 다뤄질 안건별 찬반 의견에 대한 임직원 선택으로 이뤄진다.

업계에서는 전자투표가 완료된 후 이사회를 통해 찬반 비율에 따라 의결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괄적인 의결권 행사 여부 또한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항공 사우회는 작년까지 정관에 따라 임직원 의견을 오프라인으로 수렴한 후 이를 기반으로 의결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보다 많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를 실시하기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사우회는 지난 1969년 대한항공 직원들의 각종 사회·복지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수익사업 일환으로 지난 1971년부터 대한항공 주식을 취득해왔고 2013년 대한항공 인적분할 당시 보유했던 대한항공 주식을 한진칼 주식으로 전환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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