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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코로나19’ 靑경제회의 첫 참석…“금리인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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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코로나19’ 靑경제회의 첫 참석…“금리인하 신호”

뉴스1입력 2020-03-13 14:17수정 2020-03-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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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한국은행이 13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이주열 총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청와대 경제금융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면서 조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총재 행보와 한은의 임시 금통위 언급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18일 예정된 미 연준(Fed)의 정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지켜본 뒤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0%대 기준금리로 곧바로 진입하는 ‘빅컷(50bp 인하)’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공포 확산에 ‘재정+통화정책’ 폴리시믹스 가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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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관련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 총재가 코로나19 관련 경제금융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시장에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대혼란 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손발을 맞추는 ‘폴리스믹스’에 대한 협의가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은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12일에도 금통위 본회의가 끝난 뒤 금통위원들은 협의회를 갖고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을 포함해 한은의 정책방향에 대해 협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날 한은 안팎에서 벌어진 일련의 움직임은 조기 기준금리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읽힌다.

금통위가 임시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조정한 사례는 2001년 9월19일(0.5%p 인하), 2008년 10월27일(0.75%p 인하) 두 번뿐이다. 임시 금통위는 한국은행법에 따라 의장(총재)을 비롯한 2명 이상의 금통위원이 요구하면 열리게 된다.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 ‘안 가본 길’을 가게 된다. 기준금리 연 1.00%는 사상 최저치다. 금통위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3년1개월 만에 내리면서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다. 이후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10월에 연 1.50%에서 1.25%로 한차례 더 내렸다. 연 1.25%는 지난 2016년 6월~2017년 11월 유지됐던 역대 최저치다.

일각에선 기준금리 50bp 인하인 ‘빅컷’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기준금리가 곧바로 0%대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금통위가 선택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기준금리 인하 기정사실화…18일 유력”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결국 내주 중 (기준금리를) 내리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 같다”며 “만약 상황이 매우 급해지면 월요일인 16일에 내리고, 그렇지 않다면 (FOMC 결과가 나온) 18일이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은 25bp(0.25%p) 수준으로 본다”면서 “현재 상황은 중앙은행이 조력자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 문제(코로나19)는 중앙은행이 해결하기 어려워보이는 만큼 다른 미시 정책을 정교하게 해나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얼 SK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 되고 있어서 이전에 금리를 내려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은이 금리인하에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여왔고, 최대한 (안 내리고) 버티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내린다면 25bp만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50bp 인하 가능성을 제시한 목소리도 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 경우 3월 중 최고 50bp를 한번에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시 금통위에서 50bp가 아닌 25bp를 내린다면 연내 추가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만약 임시 금통위가 열리지 않는다면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의 시급성보다는 부작용이 크다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50bp 빅컷이 아닌 4월과 5월 또는 7월 중 25bp씩 두 차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시장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연속적인 인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하 전개 상황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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