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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코로나19에 브렉시트 협상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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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EU, 코로나19에 브렉시트 협상도 미뤘다

뉴시스입력 2020-03-13 13:53수정 2020-03-13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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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런던서 예정된 협상 잠정 취소
영국 "화상 회의라도 진행하겠다"
EU "화상 회의는 대면 협상 대체 못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도 속도를 늦췄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영국과 EU는 공동성명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초 다음 주 영국 런던에서 열기로 한 브렉시트 협상단 회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논의를 지속하기 위한 화상 회의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EU의 무역 협상 실무단 100여명은 다음 주 런던을 찾아 영국과의 미래관계 협상을 지속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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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양측은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만나 1차 미래관계 협상을 열었다. 당시 EU 측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취재진을 만나 “많은 의견 차이를 보였다”며 “매우 심각한 의견 차이”라고 난항을 예고했다.

영국은 5월 중순까지 총 5차까지 협상을 열고, 6월 EU-영국 정상회담 전에 미래관계 협상의 초안을 만들겠다고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성명에서는 필요에 따라 쟁점별 협의를 하는 일련의 ‘미니 딜’을 통해 속도를 내려는 영국과 느리더라도 모든 문제를 아우르는 확실한 협상을 원하는 EU 사이의 온도차가 감지됐다.

영국 정부는 “오디오, 혹은 화상 회의를 통해 부분이더라도 협상을 계속하길 희망한다”면서 “다만 현재 EU 집행위원회 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무실에 들어갈 수 없어 상당히 힘든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이 회담이 어떤 형태로든 다음 주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U는 반면 “양측이 법력 효력이 있는 협상을 해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화상회의와 같은 대안은 대면협상을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화상 회의를 하더라도 여기서 나온 내용에 대해서는 법안으로 구성할 만큼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영국은 지난 1월31일 공식적으로 브렉시트를 이행했다. 다만 올해 12월31일까지인 전환기 동안 현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역 협정 등 미래 관계를 협상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환기를 연장할 뜻이 없다며 기한 내 EU와 합의를 마무리하겠다고 주장해 왔다. EU는 복잡한 협상을 11개월 안에 끝내기는 어렵다며 올해 중순 전환기 연장 여부를 살펴보자는 입장이다.

영국 정부는 전환기 안에 EU와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길 바란다며 6월까지 전반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협상을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영국은 EU가 한국, 일본, 캐나다와 체결한 것과 비슷한 무역협정을 맺길 목표하고 있지만 합의에 실패하면 호주처럼 EU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기반해 교역하겠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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