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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동원·50유로 백신’…伊 코로나보다 빨리 퍼지는 유언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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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동원·50유로 백신’…伊 코로나보다 빨리 퍼지는 유언비어

뉴스1입력 2020-03-13 11:31수정 2020-03-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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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갈무리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한 잘못된 정보 역시 빠르게 퍼지고 있다.

BBC는 이탈리아에서 돌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소문 몇 가지를 소개하고 팩트체크 해봤다.

◇ 군용 탱크가 길거리에? : 얼마전 트위터엔 ‘이탈리아 도시 포지아의 교도소에서 재소자 50명이 탈주해 탱크가 길거리에 배치됐다’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이후 ‘포지아’가 ‘팔레르모’로 수정됐고 영상은 13일 현재 27만 뷰를 돌파했다.


트윗 게시자와 이용자들은 이를 이탈리아 교도소 폭동과 연결지었다. 포지아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기 위해 탱크가 투입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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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교도소 면회 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반발해 포지아를 포함한 6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6명이 사망했다.

팩트체크 결과, 탱크는 사르디나에서 훈련을 마친 뒤 팔레르모에 위치한 부대로 복귀하는 중이었을 뿐 코로나19나 교도소 폭동과는 아무 연관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0유로면 1년동안 코로나 안 걸린다? : 베니스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힌 전단지가 실제로 배포됐다.

‘코로나19 백신이 호주에서 개발됐고, 이것을 산 국가는 스위스가 유일하다’

전단지엔 이 백신을 6번 투약하면 바이러스 면역력이 1년간 지속된다는 설명과 함께, 적혀있는 메일 주소로 50유로를 보내면 백신을 구입할 수 있다고 써있었다.

그러나 제임스 갤러거 BBC 보건·과학 전문 기자에 따르면 아직 코로나19는 전세계 어디에서도 개발되지 않았으며 현실적으로 내년 중순은 돼야 백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 이탈리아 팩트체크 사이트는 “백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것은 거짓을 퍼뜨리길 즐기는 사람들 뿐”이라고 일갈했다.

‘넌 이름이 뭐니’ 교수와 신비한 레몬 주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코로나19 예방법이라며 공유되는 잘못된 정보도 많다.

가급적 많은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한다는, 중국 ‘잔잔 대학’의 연구원이라는 사람의 주장이 대표적이다.

같은 글엔 뜨거운 음료와 레몬을 같이 먹으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첸 호린 베이징 군 병원 교수’의 발언도 포함됐다.

이 글은 ‘바이럴매거진’이라는 포털에 게시됐다. 포털에 따르면 57만6000뷰를 기록하고 3만 건 넘게 공유됐다.

이 모든 정보는 사실일까? 먼저 대학 연구원으로 소개된 사람의 이름은 ‘What is your name(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을 그대로 번역한 중국어였고, 그가 속해있다는 ‘잔잔 대학’은 중국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첸 호린 교수’는 앞서 건강과 암에 대한 가짜 뉴스에서 인용된 적 있는 이름이므로 신빙성 높은 전문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레몬 주스, 비타민C와 코로나19의 연관성은 아직까지 전혀 밝혀진 바 없다.

한편 이탈리아에선 12일 현재 코로나19 사망자 1016명, 확진자 1만5113명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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