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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상반기 채용 줄줄이 연기…삼성도 “연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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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상반기 채용 줄줄이 연기…삼성도 “연기 검토”

뉴시스입력 2020-03-13 11:25수정 2020-03-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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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통상 3월 상반기 채용 접수…"올해는 연기 검토"
LG, 3월 상반기 신입 채용 일정 "4월 이후로 연기"
SK "3월 초에서 3월 말로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인원이 한 자리에 모이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학 학사일정이 코로나19로 미뤄진 영향도 있다.

삼성그룹도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연기할 전망이다. 삼성은 통상 3월에 계열사들의 상반기 채용 접수를 시작한다. 지난해에는 3월 11~13일에 채용 접수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13일 현재 서류 접수 공고도 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 측은 “상반기 신입 채용일정 연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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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별로 진행하던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도 온라인 등으로 최소화하고, 서류 접수 일정도 지난해보다 늦춰질 전망이다.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매년 4월 실시하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도 예년보다 늦어진 5월쯤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GSAT는 통상 5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도 계열사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4월 이후로 미뤘다. LG는 통상 3월부터 계열사별로 상반기 신입 채용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한달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LG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학 학사일정이 미뤄지면서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인적성검사도 연기될 전망이다. LG는 통상 4월 초에 일괄적으로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인적성검사를 실시했다. 채용은 계열사별로 따로 진행하지만, 인적성검사의 경우 전국 11~12곳 정도 시험장을 마련해 한날한시에 시험을 치렀다. 지난해의 경우 4월13일 전국 10개 시험장에서 일괄적으로 시험이 치러졌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적성검사도 계열사별로 따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 LG계열사에서는 현재 소수 인원을 뽑는 경력직 채용은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지원자가 면접 장소로 찾아와 대면해 진행하는 면접 대신 화상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소수 인원을 뽑는 경력직 모집도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등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은 추이를 보면서 결정할 전망”이라며 “신입사원 채용의 경우 사람이 많이 몰려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SK그룹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3월 초에서 3월 말로 연기했다.

SK관계자는 “현재까지 3월 말 채용 방침에 변함은 없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직무적성검사인 SK종합역량검사(SKCT) 일정도 5월에 치러질 전망이다.

SK그룹도 현재 경력직 채용은 진행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접은 화상면접 등 회사별 상황에 맞게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내 대기업 5개사 중 1개사는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줄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종업원수 300인 이상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126개사 중 19.0%는 올해 상반기 채용을 축소한다고 응답했다.

상반기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기업은 32.5%, 한 명도 뽑지 않는다는 기업은 8.8%,로 각각 집계됐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5.6%에 그쳤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대기업 채용 조사가 실시된 기간은 2월5일~2월19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직전주였다”라며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대기업 고용시장은 이번 조사결과보다 훨씬 악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들이 대졸 신규채용을 늘리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외 경제·업종 상황 악화(43.6%), 회사 내부 상황 악화(34.6%), 신입사원 조기퇴사·이직 등 인력유출 감소(24.4%), 인건비 부담 증가(19.2%), 신규채용 여력 감소 (10.3%) 등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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