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야구 올스톱…WBC 예선, 올림픽 예선도 연기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3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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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야구가 올스톱됐다. 미국 메이저리그가 스프링캠프를 중지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연기한데 이어 2021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2020 도쿄올림픽 예선도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이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 때문에 WBC 예선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MLB)은 현재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를 중단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최소 2주 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더해 MLB가 주도하는 국제대회인 WBC도 정상 개최가 어려워졌다.

2021 WBC는 참가국이 기존 16개국에서 20개국으로 확대돼 열릴 예정이었다. 2017년 대회에 참가했던 16개국에 나머지 4개국은 오는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예선을 치러 결정하기로 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미국에도 창궐하면서 WBC 예선도 메이저리그 개막과 함께 연기됐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도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연기하기로 했다. 도쿄올림픽 ‘미주 예선’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애리조나 템피와 서프라이즈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앞서 WBSC는 4월1일부터 대만에서 예정돼 있던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 일정을 6월17일부터 21일로 변경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에는 총 6개국이 진출한다. 현재 개최국 일본을 비롯해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이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2개국을 미주 예선, 세계 예선을 통해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도 지난 10일 나란히 개막을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메이저리그까지 한미일 프로야구가 올스톱이다. 여기에 국제대회까지 당분간 야구 경기를 볼 수 없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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