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트롯’ 서버 다운 방송사고…“돌발 상황 대비 못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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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3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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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이 생방송으로 진행된 마지막회에서 집계를 제 시간에 완료하지 못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제작진은 13일 새벽 4시40분경 공식 입장을 내고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사과했다.

‘미스터트롯’은 12일 방송된 11회에서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적용해 최후의 트롯맨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 단시간에 많은 투표(773만 1781콜)가 몰리면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우승자 발표를 1주 뒤로 미루는 사태가 벌어졌다.

MC 김성주는 “집계가 어렵다. 투명한 결과를 위해 최종 결과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여기서 일단은 인사를 드리겠다”고 마무리했다.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초유의 사태가 발발했다”며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최종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문자투표를 담당했던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집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결과 발표 일정에 대해선 “오는 19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했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작진은 “폭발적인 반응에 꼼꼼하게 대비하지 못해 혼란을 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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