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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이 된 ‘마제스티골프’… 글로벌 전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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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이 된 ‘마제스티골프’… 글로벌 전략 박차”

정윤철 기자 입력 2020-03-13 03:00수정 2020-03-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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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본사 인수한 김재욱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정체성 지키며 ‘컨퀘스트 블랙’ 전세계 출시 등 다양한 연령층 공략 모델 개발”
김재욱 마제스티골프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마제스티골프 프라자 강남’에서 자사 클럽을 잡고 환하게 웃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기업이 된 마제스티골프를 글로벌 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검은색과 금색으로 벽면을 단장한 매장은 명품 보석 가게를 연상케 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명품 골프클럽 브랜드 마제스티골프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프레스티지오’와 16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되는 ‘컨퀘스트 블랙’ 등이 정갈하게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다.

9일 서울 강남구 ‘마제스티골프 프라자 강남’에서 만난 김재욱 마제스티골프 대표(51)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매장에 마련된 ‘프라이빗 시타룸’은 최고급 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스윙 특성에 맞춘 클럽 제안과 피팅, 원 포인트 레슨이 이뤄진다. 김 대표는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골프채를 찾도록 돕는 것 못지않게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제스티골프는 마제스티골프코리아가 5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일본 본사(마제스티골프저팬) 지분을 모두 인수해 한국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마제스티골프가 일본, 한국 등 국가별로 서로 다른 수요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다 보니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다. 2017년부터 펀드를 조성해 단계적으로 마제스티골프저팬의 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해 지난해 12월 100% 인수를 완료했다. 이제 한국 본사의 컨트롤 아래 일원화된 글로벌 전략과 소비자 연령층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마제스티골프는 고가 모델의 꾸준한 생산과 철저한 애프터서비스 정책(3년 무상)을 고수하는 동시에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 모델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컨퀘스트 블랙의 출시는 그 변화의 출발점이다. 김 대표는 “우리 제품의 가격대가 높다 보니 과거에는 ‘회장님 골프채’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30, 40대 남성 고객을 잡기 위해 가격은 낮추되 우수한 성능을 갖춘 컨퀘스트 블랙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인 프레스티지오 드라이버는 290만 원이고 컨퀘스트 블랙의 드라이버는 15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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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퀘스트 블랙 드라이버는 탄탄하고 유연한 헤드 페이스가 반발력과 볼 스피드를 높여 비거리를 향상시킨다. 또 이 시리즈는 샤프트, 무게추 등의 선택을 통해 클럽을 조합하는 경우의 수가 7200가지나 돼 골퍼 개인별로 최적의 맞춤형 클럽을 제공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내년에는 여성용 라인업인 ‘허 마제스티(Her MAJESTY)’를 출시해 젊은 여성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 시절 미국에서 골프를 배운 김 대표는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와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컨설턴트, AIG·파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의 매니징디렉터 등으로 활동하다가 마제스티골프 인수 작업을 시작하며 골프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여러 전략을 잘 구성해야 한다는 골프의 특성이 투자, 컨설팅과 비슷하다”는 김 대표는 마제스티골프를 ‘토털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골프공, 캐디백 등 용품 쪽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키워나가겠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마제스티골프#김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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