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佛-獨 등 유럽 5개국도 특별입국절차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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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15일부터 입국자 검사-주소 확보
말레이시아는 한국發 입국금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광범위하게 발생한 국가에 적용하는 특별입국절차 대상에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5개국을 추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5일 0시부터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5개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유럽 국가 중에서 한국을 직접 오가는 직항편이 있고 입국자 수도 많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나 러시아 모스크바 등 다른 나라 공항을 경유했어도 해당 국가에서 출발한 지 14일 이내 입국자라면 특별입국절차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한 특별입국절차 확대는 최근 일주일간 해당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4일부터 11일 사이 프랑스의 확진자는 10.8배(130명→1402명), 독일은 5.8배(196명→1139명), 스페인은 6.8배(150명→1024명)로 증가했다. 앞서 정부는 중국(마카오·홍콩 포함), 일본, 이탈리아, 이란을 특별입국절차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들 나라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 검사를 받아야 한다. 건강상태 질문서를 내고 국내 주소와 연락처도 확인받는다. 매일 건강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하는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도 설치해야 한다. 지난달 4일 이후 이달 10일까지 항공·항만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총 3432편, 12만2519명이 특별입국절차를 거쳤다. 입국이 아예 금지된 곳은 현재 중국 후베이(湖北)성이 유일하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13일 0시(현지 시간)부터 한국인과 한국을 경유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코로나19#특별입국절차#유럽 5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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