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 줄이려… 논에 밭작물 심으면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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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ha당 평균 326만원 지급

벼 대신 다른 농작물을 재배하면 농업인과 법인에 1ha당 평균 326만5000원의 소득을 지원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쌀 과잉 공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올해 8만4125ha의 논 가운데 1065ha에 대해 콩 등 밭작물을 키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논 면적 1000ha를 줄이면 약 5000t의 쌀 생산이 줄어든다. 대상 농지는 2017∼2019년 한 차례 이상 벼가 재배된 농지로 1000m² 이상의 면적이면 가능하다. 재배 품목은 수급 과잉 우려가 있는 배추와 무, 고추, 대파, 마늘, 양파, 감자, 고구마 등 8개 작물을 뺀 1년생이나 다년생 작물이다.

사료용 벼와 옥수수 등에는 1ha당 430만 원이 지원된다. 일반 작물과 풋거름 작물에는 270만 원이 지급되고 콩, 팥, 녹두, 땅콩 등 두류에는 255만 원을 지원한다. 논을 휴경하면 2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6월 말까지 농지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는다. 지원금은 7∼10월 약정이행을 점검한 뒤 12월 지급할 계획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밭작물#경기도#쌀 과잉 공급#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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