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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모든 여객기 공항 입출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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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모든 여객기 공항 입출국 금지”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 파리=김윤종 특파원 입력 2020-03-13 03:00수정 2020-03-1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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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사실상 ‘국가 봉쇄’
“자국민-화물은 허용” 방침에도 항공기 운항여부 설명 없어 혼선
이란, IMF에 긴급자금 6조원 요청
중동 쿠웨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외국인 입출국 봉쇄를 단행했다. 이란에서는 수석부통령 등 고위 관료들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대통령까지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아랍뉴스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정부는 13일 밤 12시부터 모든 여객기의 쿠웨이트 공항 출발 및 도착을 금지한다. 다만 쿠웨이트 국적자와 그 직계 가족의 입국, 화물기 운항은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든 항공기의 출발 및 도착을 금지한 상황에서 어떻게 국적자와 그 가족이 들어올 수 있는지에 대한 세부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이날까지 쿠웨이트에선 72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감염자 대부분은 이란을 다녀오거나 이란에서 온 사람과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천연가스 사업 등으로 이란과 부쩍 밀착하고 있는 카타르 역시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10일까지 감염자는 24명에 그쳤지만 하루 뒤 238명이 추가돼 국가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12일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선 이란은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IMF에 긴급자금 50억 달러(약 6조 원)를 요청했다”며 “IMF는 기금의 임무를 준수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이 IMF에 긴급자금을 요청한 것은 5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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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는 에스하그 자항기리 수석부통령, 알리 아스가르 무네산 문화관광장관, 레자 라마니 상공광물장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자항기리 수석부통령은 내각회의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가까운 자리에 앉아 대통령의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미 최고위 여성 관료인 마수메 에브테카르 부통령과 국회의원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하마드 알리 라마자니 다스타크 국회 부의장, 주바티칸 이란대사를 지낸 성직자 하디 호스로샤히는 코로나19로 숨졌다.

이런 가운데 율리크 베스터가드 크누드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51)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프랑스 파리의 OECD 본부가 일부 폐쇄됐다. OECD는 긴급 조치로 이달 초부터 크누드센 사무차장이 접촉하거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의 명단을 작성해 추적 조사 중이다.

11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13일 정오부터 4월 15일까지 외교관, 국제기구, 취업 비자 등을 제외한 모든 비자의 효력이 정지된다”며 사실상 국가 봉쇄령을 발표했다.

카이로=이세형 turtle@donga.com / 파리=김윤종 특파원
#쿠웨이트#코로나19#이란#외국인 입출국#항공기#i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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