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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험한데…요가·필라테스 등 스포츠센터 영업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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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위험한데…요가·필라테스 등 스포츠센터 영업재개

뉴스1입력 2020-03-12 11:32수정 2020-03-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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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노래방에서 송파구청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News1

꺼져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씨가 서울 구로구 콜센터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감염 고위험사업장인 콜센터와 비슷해 정부가 별도로 관리하겠다는 스포츠센터들이 하나 둘씩 닫았던 문을 열고 있어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서초구의 한 요가학원은 벌써 3주째 학원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며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달 말 이 학원은 “정부에서 권고하는 스포츠 및 운동시설에 포함되기 때문에 휴관을 결정했다”며 이달 6일 학원 문을 다시 열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달 초까지도 코로나19 기세가 꺾이지 않자 이 학원은 15일까지 휴관 기간을 연장, 16일 정상 영업하겠다는 메시지를 수강생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이 역시 구로 콜센터 사태가 터지기 전으로, 16일 개강이 가능할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대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지자 수도권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100여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자 11일 정부는 콜센터 등 밀집사업장에 대한 ‘고위험 사업장 공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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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노래방과 PC방, 클럽, 스포츠센터와 학원 등도 콜센터와 같이 비말을 통한 집단 감염이 가능한 곳으로 보고 이들 사업 유형별 감염관리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스포츠센터 내에서의 집단 감염은 천안 줌바댄스 사건을 통해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이는 충남 천안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을 시작으로 세종시 내 코로나19 확산이 5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진 사건이다. 결국 충남지역에서 나온 확진자 102명 중 92명이 줌바댄스와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스포츠센터 안전에 빨간불이 켜진 바 있다.

스포츠센터의 경우 줌바댄스처럼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여러명이 가쁘게 숨을 내쉬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비말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는 집단감염으로 이어 진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영업을 시작한 스포츠센터들도 많다. 서울 성동구의 한 요가학원에 다니는 B씨(34·여)는 “코로나19로 지난달 말 잠시 영업을 중단했던 요가학원이 이달 9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영업 재개와 함께 “조심스럽게 각자 개인의 위생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B씨는 지난달부터 영업 중단했던 테니스 학원도 다음주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상당수 학원들이 다시 학원문을 여는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코로나19와 정부의 권고에도 학원 문을 닫지 않은 곳들도 상당수다. 서울 강남구의 한 필라테스에 다니는 C씨(32)는 “이 학원은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지금까지 한 번도 문을 닫지 않았다”며 “다만 원하는 사람의 경우 등록 기간을 연장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6명 정도가 함께 수업을 듣는 그룹 수업에 참여하는 C씨는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많이 줄긴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필라테스에 다니는 D씨(32·여)도 “이 학원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번도 휴관한 적 없다”며 “다만 강사와 학생 모두 열을 체크하고, 땀을 닦고 나오라고 하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긴 하다”고 전했다.

스포츠센터 등 학원 등이 휴관하지 않거나 영업을 재개하는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학원 관계자들은 학원 문을 닫아 수입은 없지만 월세와 인건비 등은 내야 하는 상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최근 교육부에 ‘지난해 국세청에 신고한 신고금액을 기준으로 손실금의 50%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법적 근거가 없어 사설업장에 대한 보조금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교육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소규모 영세학원에 저금리 대출과 경영지원자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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