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코로나19 완치자, 타인 전염 위험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2일 1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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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환자 완치 후 후유증 남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는 타인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는 중국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중국의학원 베이징셰허병원 면역과 의사이자 중국면역학회 부회장인 황보(黃波)는 12일 중국 커지르바오(科技日報)와의 인터뷰에서 “완치는 면역체계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완치자가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킬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에 따라 사람들은 코로나19 완치자를 기피하거나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베이징 차오양병원 호흡기과 왕징 주임의사도 “완치자 체내의 바이러스는 소멸됐고, 바이러스는 체내에서 복제를 중단했기 때문에 전파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완치자들은 완전히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내에서 코로나19 완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완치자들은 기피하거나 완치차들이 직장 해고 등 불이익을 받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또 경증환자가 완치된 후에는 후유증이 없다고 설명했다.

왕징 의사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나 일반 환자들은 매우 잘 회복될 수 있다”면서 “폐를 포함해 다른 기관에 후유증이 남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완전한 회복이라고 볼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중증환자나 위중한 환자의 경우, 회복이 느리고 완치 후에도 폐섬유화 등 후유증이 남고 폐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증환자나 위중한 환자도 완치된 후에는 타인에게 질병을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고 부연했다.

일부 코로나19 환자가 완치된 이후 검사에서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온데 대해 왕 의사는 “이는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는데 검사에서 ‘위음성’이 나올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는 매우 적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또 완치자들은 자가격리 기간 음식을 주의하고 건강 상태를 조절할 필요가 있으며 정상적인 생활과 근무를 준비하면서 낙관적인 심리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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