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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촉발한 할리우드 와인스타인, 1심서 23년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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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촉발한 할리우드 와인스타인, 1심서 23년형 선고

뉴시스입력 2020-03-12 03:15수정 2020-03-1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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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인 "세상의 여성들 더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돼"
CNN "와인스타인, 멍한 표정으로 법정 떠났다"

전 세계의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촉발한 미국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7)이 23년형을 선고받았다.

11일(현지시간) CNN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 1심 법원은 이날 선고 공판에서 와인스타인의 형량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CNN은 형량이 선고된 이후 와인스타인은 멍한 표정으로 법정을 빠져나갔으며, 원고인을 포함한 피해자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사건을 담당한 제임스 버크 판사는 이날 1급 범죄적 성폭행 혐의로 20년형, 3급 강간 혐의로 3년형을 각각 선고하며 형은 연속으로 집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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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고는 TV 프로덕션의 보조원이었던 미리암 헤일리와 배우 지망생이었던 제시카 만 등 2명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적용한 판결이다.

헤일리는 선고가 나온 뒤 “배심원들이 유죄 판결을 받지 못했다면 이런 일들은 반복해서 벌어졌을 것”이라며 “그가 법 위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안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와인스타인이 옥중에 있는 동안 사회의 여성들은 더욱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며 “안심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와인스타인은 선고가 내려지기 전 “현 상황에 대해 상당한 회한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소인들을 가리키며 “이들이 위대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다만 나는 이들과 멋진 시간을 보냈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다”면서 이들과의 관계가 합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와인스타인은 또 “2017년 10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온 이후 나는 아이들을 만난 적이 없다.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모른다. 내게 이곳은 지옥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선고 후 와인스타인의 변호인은 “비현실적이다” “매우 불쾌하다” “비겁하다”면서 항소할 방침을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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