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서울대병원에 모듈형 음압병실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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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병상 규모 설치비 25억 부담
하이닉스, 구호요원 지원키트 5억
한투증권 10억, 하나금융투자 5억

코오롱글로벌이 경북 문경시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건립할 예정인 코로나19 음압병실 조감도. 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글로벌이 경북 문경시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건립할 예정인 코로나19 음압병실 조감도. 코오롱그룹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업과 군에서 치료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글로벌이 경북 문경시 서울대병원 인재원에 24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실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비용 25억 원은 모두 코오롱 부담이다. 현재 국내 음압병실은 약 1100개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환자 전원이 음압병실에 입원했지만 현재는 중증환자만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음압병실 1개당 약 1억 원의 설치비용이 들어 대폭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코오롱이 이번에 제공하는 병실은 조립과 해체가 자유로운 모듈형으로 필요에 따라 이동도 간편하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구호 인력 1만 명에게 5억 원 규모의 지원 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키트엔 마스크, 방호용 안경 및 장갑, 손소독제 등 감염예방 물품이 담겼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 충북 청주 지역화폐 25억 원어치를 별도로 구입해 위축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금융권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성금 10억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1일 기탁했다. 하나금융투자도 대구 주상복합단지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하나자산신탁, 현대건설, 도원개발과 함께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 원을 공동 기부했다.
 
서형석 skytree08@donga.com·김자현 기자
#코로나19#코오롱#sk하이닉스#한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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