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도 코로나 확산…경희·한양·명지대 확진발생, 건물 방역·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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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1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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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한의과대학 건물이 폐쇄돼 있다. © News1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한의과대학 건물이 폐쇄돼 있다. © News1
10일 경희대학교와 한양대학교, 명지대학교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중국인 유학생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건물은 모두 폐쇄됐다.

경희대 11일 경희대와 경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한의대 석사과정 졸업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해당 학생이 경유한 한의대 건물 전체를 당일부터 13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한의대 건물과 이과대·간호대 건물을 연결하는 지하통로도 폐쇄했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동대문구 내 14번째 확진자(24·여)로, 동대문구 2번 확진자(35·남)와 이문동의 한 교회에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주로 대학 연구실과 회기동 자택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폐쇄기간 한의대학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작업을 벌이는 한편, 대학 종합상황실에서 해당 학생의 학교 내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양대 또 한양대 재학생 22세 여성도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나 학생이 머문 의과대학교 본관과 구름다리 연결통로가 폐돼됐다. 동대문구 16번째 확진자(22·여)인 해당 학생은 의과대 학생은 아니지만 근로장학생으로 2일과 3일, 6일에 대학 의학학술정보관에서 2~4시간씩 업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해당 학생은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과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동구는 한양대와 협조해 CCTV 등으로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를 파악 중이다.

명지대 한편 명지대 한국어교육센터를 다니던 20세 중국인 유학생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명지대는 유학생이 다녀간 서대문구 인문캠퍼스 일부를 방역 조치하고 경기 용인시 자연캠퍼스 건물 일부를 폐쇄했다. 서대문구 인문캠퍼스는 지난 2일부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미 폐쇄됐다.

해당 유학생은 한국어교육센터 수업을 듣기 위해 지난 1월28일 입국했고 2월8일부터 28일까지 서대문구 명지대 캠퍼스 한국어교육센터에 다녔다. 이후 3월초부터 명지대 용인시 자연캠퍼스에 있다가 9일 발열을 호소했고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함께 수업을 들은 14명의 학생들과 용인시 자연캠퍼스에서 해당 학생과 접촉한 학생은 현재 자가격리를 통보받았고,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해당 학생은 우한과는 무관한 중국의 도시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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