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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진단검사 막바지…“집단거주 못막으면 또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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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진단검사 막바지…“집단거주 못막으면 또 터진다”

뉴스1입력 2020-03-11 17:06수정 2020-03-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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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육군 제2작전사령부 화생방대배 소속 장병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오며 일시적으로 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던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아파트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코호트 격리는 지난 9일 해제됐다. 2020.3.1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주로 이뤄진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 대상 진단검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선 신천지인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시설을 파악해 예방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신천지 교인 1만439명 중 99.8%(1만422명)의 진단검사가 마무리됐다. 이에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된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10일 서울 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수그러들었다.

문제는 신천지 교인 진단검사와 확진자 격리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신천지 교인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거주공간이 제대로 파악돼 있지 않아 추가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 한마음아파트의 주민들 중 상당수가 신천지 교인이란 점이 알려지면서 신자들이 모여사는 집단시설이 얼마나 더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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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측은 교인들이 자유의사로 거주하는 시설로 “교회 자체 거주시설이 아니다”라고 각종 의혹에 대해 반박했지만, 많은 교인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사는 경우들이 있다는 건 사실로 드러난 상황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1차 결과 11일 현재 10명 이상 교인이 거주하는 주거단지는 64개였다. 교인 집단거주시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총 2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204명이 교인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예방은 개인에 대한 방역조치뿐만 아니라 역학조사 등을 통해 집단으로 이어지는 감염예방이 동반돼야 하는데, 현재처럼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신천지 집단시설이 더 많다면 꺼진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같은 공간이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 퍼져있다는 주장도 있다.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은 10일 “역학조사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은 고위험군에 대한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신천지 명단을 확인한 결과 의심되는 곳을 10군데 정도 찾아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천지를 오랫동안 연구해온 전문가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천주교 유사종교대책위원장인 이금재 신부는 “신천지 교인들 중 두세명, 서너명씩 모여 생활하는 곳이 있다”며 “이런 곳을 파악해 코로나19 감염 확장을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에 따르면 일부 신천지 교인들은 종교활동에 치중하기 위해, 가족들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다른 교인들과 함께 숙소생활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 신부는 “신천지 문제는 이제 코로나19 사태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그들이 왜 모여서 한집에 살거나 건물에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해야 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교인들이 가출하거나 이혼하는 등 가족들을 떠나서 생활함으로 인해 가정의 파괴가 이뤄진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를 해결해 정상적인 가정이 겪는 피해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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