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80.1%, 신천지는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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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1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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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라며 이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관련이 60.9%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본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1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755명이며 이 중 288명이 격리 해제됐다”며 “전날 대비 증가한 신규 확진자는 240명이며 42명이 추가 격리 해제됐다. 추가 사망자는 6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 현황을 보면,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 수가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전날 서울 소재 구로콜센터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이 보고되면서 서울·경기·인천 지역 확진자 수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전국적으로 보면, 80.1%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나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19.9%”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집단발병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 중 60.9%는 신천지 관련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방대본은 집단발병 사례 중에서 집단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특히 의료기관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시설·종교시설·직장·다중이용시설 순으로 집단발생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밀폐된 닫힌 공간에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파 가능성이 증가하는 만큼, 이런 환경을 가진 사업장 또는 시설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 형태 및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온라인 근무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경우에는 이러한 근무 형태를 적극적으로 마련해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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