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美 골드더비 선정 2010년대 최고의 영화·감독 등 ‘6관왕’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1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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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2010년대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영화 ‘기생충’이 골드더비 필름 디케이드 어워즈(Gold Derby Film Decade Awards)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그뿐 아니라 이 영화는 감독상과 각본상, 편집상, 앙상블상, 외국어영화상까지 받으며 ‘6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다관왕에 오른 작품은 ‘기생충’이 유일하다.

골드더비 디케이드 어워즈는 시상식 판도를 예측하는 베팅 사이트 골드더비닷컴이 개최하는 자체 시상식 중 하나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 나온 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며 1695명 골드더비닷컴 유저들의 투표 결과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앞서 ‘기생충’은 8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남우조연상, 앙상블상, 외국어영화상)에 후보로 올랐다.

‘기생충’은 ‘라라랜드’ ‘인셉션’ ‘보이후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겟 아웃’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문라이트’ ‘소셜 네트워크’ ‘위플래시’ 등을 제치고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차점작은 ‘라라랜드’였다.

봉준호 감독은 ‘라라랜드’의 데미안 셔젤, ‘인셉션’의 크리스토퍼 놀란, ‘그래비티’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소셜 네트워크’의 데이비드 핀처, ‘버드맨’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문라이트’의 배리 젠킨스, ‘1917’ 샘 멘데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조지 밀러 등을 제치고 지난 10년간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그밖에 배우 송강호가 남우조연상 후보 10명 중 이름을 올렸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남우조연상은 ‘위플래시’ J.K 시몬스가 받았다. ‘기생충’이 받은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도 포함됐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및 4개 상을 받아 세계 영화사에 새 역사를 썼다. 이 영화는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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