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손소독제 싸게 살래?’…코로나19 악용 보이스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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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1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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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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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구매량이 급증하자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마스크, 소독제를 필요로 하는 국민들의 심리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발생하였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금감원이 공개한 피해사례에 따르면, 사기범은 ‘000님 00만원 승인됐습니다. 00KF마스크 출고 예정’이라는 내용의 가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후 피해자가 문의 전화를 하면 명의가 도용 또는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였다.

다른 사기범이 경찰 등을 가장하여 피해자에게 전화한 후 안전계좌로 자금을 이체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거나, 악성앱 등을 설치한 후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방법으로 자금을 편취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 사기범은 메신저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친언니를 사칭하여 접근, ‘동생, 마스크하고 손소독제를 싸게 대량으로 살 수 있는데 지금 90만원 정도 보내줄 수 있나?’라고 피해자를 기망해 돈을 편취했다.

이에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보는 즉시 바로 삭제할 것 △가족, 친구 등을 사칭하여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 및 사실여부를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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