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입국제한 사전통보 없었다” 日주장 반박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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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뢰없는 행동에 깊은 유감”

청와대는 10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한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한국 측에 사전 통보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일본은 우리 정부에 사전 협의나 통보 없이 이번 조치를 일방적으로 발표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가 관방장관이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측에 사전 통보했고 발표 뒤에도 정중하게 설명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이어 “일본은 5일 우리 정부가 일본의 조치 가능성을 감지하고 외교 통로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을 때에도 관련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며 “당시 우리 정부는 이런 조치의 자제를 요구하는 한편 최소한의 사전 협의나 통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일) 조치 발표 전 외교 경로를 통해 발표 계획을 알리고 구체적인 사전 설명을 했다. 지난해 수출 규제 발표 때에 이어 반복되는 일본의 이런 신뢰 없는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
#청와대#일본 입국 제한#스가 요시히데#대일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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