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노총, 총선 연대…이해찬 “與 승리해야 노동존중 사회로”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0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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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정책협의회…노동부문 5대 비전 등 협약
한노총 "오늘 협약이 말뿐으로 떠돌지 않기 바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노동존중 사회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며 민노총과 함께 양대 노총의 한 축인 한노총에 강력한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노총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주당-한노총 고위급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는 해마다 진행되는 정례 고위급 협의회지만 지난해에는 국회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로 열리지 못했다.

‘노동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제21대 국회를 위한 공동협약’ 등을 위해 마련된 이날 협의회에서 이 대표는 “오늘 이뤄지는 공동협약은 한노총과 민주당의 신뢰 협력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합의하는 제21대 총선 노동부문 5대 비전과 20대 공동약속 등 핵심 과제를 지키기 위해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며 “아울러 제21대 국회 노동존중 실천 국회의원단을 구성해 약속을 이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자와 한노총의 강력한 응원과 지지가 절실하다”며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이날 민주당과 한노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공동 선언을 한 데 대해서는 “지금 코로나19 사태는 가히 국난이라 하겠다”고 규정했다.

이어 “이 국난을 이겨내는 데에 방역이 물론 가장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경제 기반을 유지하고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 서민의 경제 고통과 불안을 덜어주는 것”이라며 한노총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은 “이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난 3년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 엄중한 평가 앞에 민주당과 한 배를 타고 온 파트너인 한노총 또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오늘의 협약이 지난 시기의 수많은 협약 중 하나로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마치 노동존중 사회 실현의 국정 과제가 아직도 노동자와 국민의 삶에 구체적으로 닿지 못한 것처럼 말뿐인 협약으로 떠돌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노총은 더 이상 존중의 대상이 아닌 분명한 주체임을 분명히 말한다”며 “한노총은 오늘 협약에 포함된 구체적 실천 과제들에 대해 조직의 명예와 모든 실력을 다해 실천할 것이다. 민주당도 실천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한노총은 이날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과 연대에 기초해 실효적 대책 마련과 조속한 시행을 위한 정책 협의를 강화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아울러 고용안정 및 보장을 위한 고용연대 실현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부문 5대 비전과 20대 공동약속을 발표하고 이번 총선에서 노동존중 후보 선정 및 당선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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