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강 국면을 보이던 강원도에서 10일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강원도내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원주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A 씨(41·여)가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B 씨(67), C 씨(67·여) 부부의 딸로 B, C 씨도 신천지 교인이다.
A 씨는 1일 자가격리와 함께 실시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7일 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보여 9일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10일 오전 9시 10분 양성으로 판정됐다.
A 씨는 강원도에서 29번째, 원주에서는 17번째 확진자다. 원주지역 확진자 가운데 13명은 신천지 교인이거나 가족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4명은 확진자와 같은 아파트 주민이거나 관리사무소 직원이다.
이로 인해 보건당국은 원주지역 1번 확진자인 D 씨(46)가 지난달 16일 참석했던 태장동 신천지 학생회관 예배당에서의 예배가 원주지역 감염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D 씨를 포함해 확진자 가운데 7명이 이 예배에 참석했다가 감염됐고, 가족과 동네 주민으로 번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강원도내 확진자 29명 가운데 6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고, 1명은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원주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던 A 씨의 어머니 C 씨는 증상이 악화돼 서울 신촌연세세브란스병원으로 전원됐다. 강릉 여행 도중 확진 판정을 받은 줌바댄스 강사 E 씨(28·여)도 거주지인 서울의료원으로 전원됐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확진자는 20명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