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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내공 검객 사총사 “도쿄 정상 이상없다”…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 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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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내공 검객 사총사 “도쿄 정상 이상없다”… 사브르 월드컵 단체전 또 우승

조응형 기자 입력 2020-03-10 03:00수정 2020-03-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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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연속 세계1위 위용 과시… 개인전도 구본길 2위-오상욱 3위
에페 그랑프리선 송세라 준우승
남자 사브르 대표팀 선수들이 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을 합작한 뒤 금메달을 들어 보였다. 왼쪽부터 김정환, 김준호, 오상욱, 구본길. 대한펜싱협회 제공
여름·겨울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이 따낸 통산 100번째 금메달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나왔다. 구본길(31) 김정환(37·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은석(37) 원우영(39·이상 은퇴)으로 이뤄진 당시 대표팀은 강호 루마니아를 45-26으로 꺾고 뜻깊은 금메달이자 한국 펜싱 사브르의 올림픽 첫 메달을 땄다. 플뢰레와 에페에서는 메달이 나왔지만 사브르는 그전까지만 해도 만년 노메달 종목이었다.

8년이 지난 2020년. 한국 남자 사브르는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노릴 정도로 막강해졌다. 세계랭킹 1위 한국은 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사브르 단체전에서 이탈리아(3위)를 45-32로 누르고 우승했다. 런던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베테랑 구본길, 김정환과 ‘젊은 피’ 오상욱(24·성남시청), 김준호(26·화성시청)가 힘을 합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16강에서 영국(45-38), 8강에서 프랑스(45-41)를 눌렀고 준결승에서는 독일을 45-37로 물리쳤다.

사브르는 펜싱 세부 종목 중에서 심판의 판정도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친다. 동시에 공격이 이뤄졌을 때 심판이 누구에게 ‘공격권(priorit´e)’이 있었는지를 판단해 공격권이 인정된 선수에게 점수를 주기 때문이다.


과거 이탈리아, 헝가리, 프랑스 등 펜싱의 원류인 유럽 강국들을 상대할 때면 불리한 판정을 무릅쓰고 싸워야 했던 한국 사브르는 2010년대 이후 특유의 ‘발 펜싱’을 통해 한 박자 빠르게 경기 운영을 한 덕분에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이집트 카이로 대회 우승에 이어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 대회 준우승 등 3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한 한국 남자 사브르는 3시즌 연속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도쿄 올림픽에서도 가장 유력한 펜싱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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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브르는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지난 시즌부터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오상욱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구본길(9위), 김정환(14위)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월드컵 대회 개인전에서는 구본길이 은메달, 오상욱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김정환이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게 지금까지 유일한 개인전 메달이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에페 그랑프리에서는 송세라(27·부산시청·사진)가 프랑스의 알렉산드라 루이 마리에 이어 여자부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11월 중국 쑤저우 월드컵 동메달 이후 FIE 주관 대회 개인전에서 송세라가 따낸 두 번째 메달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남자펜싱#사브르 단체전#국제펜싱연맹#송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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