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시외버스 승객, 70~80% 감소…“통행료 면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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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9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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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을 마친 뒤 운수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3.9/뉴스1
(서울=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현장점검을 마친 뒤 운수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3.9/뉴스1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에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9일 버스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 기간 중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에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속버스·시외버스 승객이 70~80% 감소했다.

고속버스 이용객은 99만 명에서 26만 명으로, 시외버스 이용객은 320만 명에서 95만 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면 버스 회사가 운영비용 등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하기 위해선 국무회의를 거친 뒤 고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자체에는 버스 재정을 조기 집행토록 하고, 앞으로 지자체가 추경편성 등을 통해 버스분야에 대한 재정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상 어려움을 겪는 버스 업계에 대해서는 산은 등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며 “고속·시외버스의 탄력 운행에 대해서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승객 감소로 일부 휴업 등이 필요한 버스업계에 대해서는 고용 유지지원금을 적극 활용할 것을 독려했다”며 “버스 업계의 애로사항을 수시로 청취하고 추가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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