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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까지 덮친 ‘코로나19’…70대 노장들의 대선 레이스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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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까지 덮친 ‘코로나19’…70대 노장들의 대선 레이스에도 불똥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0-03-09 16:04수정 2020-03-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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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까지 뚫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선판에도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78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77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3세로 보건당국이 코로나19의 위협에 취약하다고 경고한 70대 노장들이다.

당장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대선 유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9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12일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의 노동자 단체 주최 행사가 코로나19 문제로 전격 취소됐다. 다른 정치 단체들도 일정 변경 및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샌더스 후보는 8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유세를 중단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뛸 것”이라며 유세 일정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에만 4곳의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을 꺾기 위한, 미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유세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샌더스 후보는 10일 격전지인 미시간주를 비롯해 6개주에서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미니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바이든 후보와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독감보다 낮을 수 있다며 여파 확산 차단에 애쓰는 트럼프 대통령도 유세는 계획대로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훌륭하게 대응해내고 있다”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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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지지자들의 참석이 줄면서 유세 흥행이 기대만큼 진행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7월 중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예정돼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루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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