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공포로 9일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급락하며 2000선 밑으로 떨어졌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한때 0%대에 진입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9일 오전 9시36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6.74포인트(2.78%) 급락한 1983.48로 거래 중이다. 5거래일 만에 2000선이 다시 깨졌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물량을 던지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은 2560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도 786억원 팔았다. 개인만이 홀로 327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2.83%), SK하이닉스(-3.78%), 삼성전자우(-2.21%), NAVER(-4.74%), LG화학(-4.75%), 현대차(-3.17%), 셀트리온(-0.85%), 삼성SDI(-4.42%), 삼성물산(-2.78%) 등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63%) 만이 홀로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도 13.22p(2.06%) 내린 629.50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억원, 10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94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씨젠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다.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사상 첫 장중 0%대를 터치했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6bp(1bp=0.01%) 내린 연 1.020%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에는 0.998%까지 내려갔다.
5년물과 10년물도 각각 7.6bp, 8.1bp 급락해 1.107%, 1.289%를 기록하고 있다.
KRX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30원(1.92%) 상승한 6만524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6만54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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