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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 살만, 사촌형-삼촌 반역죄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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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 살만, 사촌형-삼촌 반역죄로 체포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입력 2020-03-09 03:00수정 2020-03-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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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사촌, 2017년까지 왕세자… 국왕 유고시 경쟁 가능성 높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35·사진)가 사촌형인 무함마드 빈 나예프 전 왕세자(61), 삼촌인 아흐메드 빈 압둘아지즈 왕자(78)를 체포했다. 고령으로 건강이 악화된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85)의 유고 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세력들에 대한 숙청 작업이란 평가가 나온다.

7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무함마드 왕세자는 전날 빈 나예프와 아흐메드를 반역죄 혐의로 체포했다. 사우디에서 반역죄는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빈 나예프의 동생인 나와프 왕자도 체포됐다. 아흐메드의 아들인 나예프 왕자는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빈 나예프와 아흐메드는 무함마드 왕세자를 위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왕실 인사들로 분류돼 왔다. 2015년부터 2017년 6월까지 왕세자로 활동했던 빈 나예프는 오랜 기간 내무부 장관을 지내 국정운영 능력이 뛰어나다. 아흐메드는 왕실 구성원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크고 무함마드 왕세자에 대해 비판적인 성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7년 11월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왕실 구성원들과 정·관계 인사 500여 명을 부정부패 등의 혐의로 수도 리야드의 리츠칼튼호텔에 연금한 바 있다. 연금됐던 인사들은 거액을 헌납하고 충성 서약을 한 뒤에야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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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사우디아라비아#왕세자#무함마드 빈 살만#왕실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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