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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아파트 통째 격리·요양원 감염, 곳곳 번지는 새 불씨 조기에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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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아파트 통째 격리·요양원 감염, 곳곳 번지는 새 불씨 조기에 잡아야

동아일보입력 2020-03-09 00:00수정 2020-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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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50일이 됐다. 어제까지 전국에서 7313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50명이 사망했다. 최대 피해 지역인 대구와 경북 확진 환자는 각각 5300명과 1000명을 넘어섰지만 폭증세는 한풀 꺾였다. 코로나19의 가장 큰 불길이었던 대구경북 지역의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드는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산발적인 집단감염의 불길이 여전히 잦아들지 않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난 주말에는 대구 달서구 성당동 한마음 아파트에서 46명의 환자가 발생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아파트 전체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 입주민 140명 가운데 94명이 신천지 교인이다. 집단 거주지에 대한 특별 관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에서는 입소자 40명을 포함해 51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는 고령의 기저질환자가 많아 감염이 시작되면 치명적인 사태로 번질 수 있다. 각 시설에서는 감염 예방 조치들을 강화하는 한편으로 해당 지자체와 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지난 주말 대구와 부산에서는 임신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태아의 수직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지만 면역력이 약한 임신부와 생후 3개월 미만의 영아는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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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수는 발원지인 중국(8만695명 확진, 사망 3097명)을 제외하면 한국이 가장 많다. 그나마 신속한 진단으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사율을 1% 아래로 묶어둔 것은 방역 담당 공무원과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위생수칙과 거리 두기를 실천한 국민 덕분이다.

증가세가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경증 상태에서 전파가 잘되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쉽게 종식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일본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태가 커지고 있다. 국내의 소규모 집단 감염을 막는 동시에 해외 유입을 차단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코로나19#코호트 격리#신천지 집단 거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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