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이인제 “헌법 위반 반민주 행위”…무소속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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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8일 2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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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전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공천결정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뉴스1
이인제 전 의원이 미래통합당의 공천결정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뉴스1
이인제 전 의원은 8일 자신에 대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충남 논산·계룡·금산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대해 헌법위반의 반민주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전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관위는)선두주자를 공격한 것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후보 결정권을 갖는 당원과 국민을 공격하는 폭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5일 이 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논산·계룡·금산에 대해 박우석 전 자유한국당 조직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

이 전의원은 “나 혼자 수모를 감수하는 문제라면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다”며 “그러나 헌법의 명령, 당원과 국민의 주권에 대한 공격을 방관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에 있는 경선을 무시하고 경쟁력이 약한 후보를 일방적으로 내세워 총선 패배를 자초하는 저 폭력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곧 행동으로 그 답을 내놓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이는 공관위의 결정에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 전의원 캠프 관계자는 “이 전의원이 빠른시일안에 통합당 탈당,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귀뜸했다.

이 전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논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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