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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KBO 외국인선수들 입국도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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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KBO 외국인선수들 입국도 지연

정재우 기자 입력 2020-03-08 17:08수정 2020-03-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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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 사진제공|LG 트윈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KBO리그에 한층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벌써 시범경기는 전면 취소됐고, 정규시즌 개막 연기 또한 유력한 상태다. 그에 뒤이어 외국인선수들의 거취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초 프로농구와 배구의 일부 외국인선수들이 속속 자진 퇴단해 한국을 떠난 가운데 KBO리그 일부 구단의 외국인선수들은 일단 스프링캠프지에서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고 대기한다.

일본 오키나와에 2차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LG 트윈스는 일본 정부의 갑작스러운 한국인 입국 제한 결정에 놀라 7일 급거 귀국했다. 쉽지 않은 국내 훈련일정을 고려해 당초 11일 귀국하려던 일정을 바꿔 일주일 정도 연기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한국인의 비자효력을 일시 정지시키겠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로 인해 자칫 오키나와에서 발이 묶일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됐다.

LG는 스프링캠프 조기 종료와 더불어 외국인선수 3명을 모두 고국으로 돌려보냈다.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는 미국, 내야수 로베르토 라모스는 멕시코에 머물다가 2020 시즌 KBO리그 개막일이 확정되면 2주 전 입국한다. 한국 내 코로나19의 확진 상황을 염려한 해당 선수들의 가족 때문이다.


LG의 이 같은 결정은 즉각적으로 타 구단들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LG와 함께 오키나와에 머물던 삼성 라이온즈도 8일 서둘러 귀국하면서 투수 벤 라이블리와 데이비드 뷰캐넌, 내야수 타일러 살라디노를 모두 미국으로 돌아가게 했다. 삼성은 6일에서 18일로 먼저 귀국연기를 결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조치에 모든 계획과 결정을 백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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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에서 훈련해온 키움 히어로즈 역시 10일 귀국길에 오르면서 투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요키시, 내야수 테일러 모터는 미국으로 돌려보낸다. 키움은 8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3명의 외국인선수들은 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미국 시애틀로 이동한 뒤 플로리다에서 개인훈련을 하다 개막 2주 전 한국에 입국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9일 돌아오는 KT 위즈(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 메사에서 10일 귀국하는 한화(투수 워윅 서폴드·채드 벨·외야수 제라드 호잉)도 외국인선수는 현지에 남겨둔다. LG, 삼성, 키움 등처럼 개막일이 확정되면 외국인선수의 한국 입국일을 확정할 방침이다.

반면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는 이미 외국인선수의 동반입국을 결정했거나 상황을 좀더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외국인선수들은 물론 에이전트들끼리도 현재 한국 내 상황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변동 가능성은 크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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