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코로나19 확진 선수 나오면 시즌 중단할 수도”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8일 0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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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선수 보호에 힘써야"

이탈리아축구협회(FIGC)는 7일(현지시간) “선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세리에A 시즌 전체를 중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레 그라비나 FIGC 회장은 이날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면서 “협회는 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만약 선수가 코로나19에 양성 반응을 보인다면 우리는 시즌 전체를 중단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라비나 회장은 “현재로서는 어떠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당장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해 가설을 세울 필요는 없다”고 부연했다.

세계 3대 축구리그인 이탈리아의 세리에A는 이미 지난 4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그라비나 회장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기는 확실히 완벽한 경기는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구단들이 자신의 이익 만을 요구하는 모습은 결국 이탈리아 축구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만든다”며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국(CPA)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247명 늘어난 5883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게 증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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