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145명…3선 국회의원도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7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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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확진자 전날보다 1076명 늘어
테헤란 누적 확진자만 1500명 이상

이란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45명으로 늘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수도 테헤란을 지역구로 하는 3선 의원도 포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전날 대비 21명 더 늘어 총 145명이 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1076명이 더 늘어 총 5823명이 됐다.

테헤란을 지역구로 하는 3선 여성 국회의원 파테메 라하바르(55)도 이날 코로나19로 숨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그의 남편과 아들, 딸, 사위도 현재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란에서 현직 국회의원이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이란에서는 모하메드 알리 라마자니 다스타크 국회부의장이 사망하며 큰 공포를 안겼다.

아야톨리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국정 자문역인 모하메드 미르-모하메디 국정조정위원회 위원 역시 지난 2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국회의장은 지난 3일 현재 이란에서는 재적의원 290명의 약 8%에 해당하는 23명이 코로나19 감염됐다. 압돌레자 메스리 이란 의회 부의장은 “동료 의원들의 일반인 접촉 금지를 촉구했다”고 국영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책을 발표한 상태다.

이란은 현재 중동 내 코로나19 최대 발병국이다. 테헤란에서만 15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나왔으며 이슬람 시아파 성지이 중부 콤, 북부 마자란다 등에서도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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