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90대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사망…국내 4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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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7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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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심장부인 보건복지부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7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외벽에 ‘힘내라 대구경북 힘내라 대한민국’이란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소속은 아니며 현재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0.3.7/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심장부인 보건복지부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7일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외벽에 ‘힘내라 대구경북 힘내라 대한민국’이란 글귀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확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 소속은 아니며 현재 보건소에서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0.3.7/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4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일어난 대구·경북 지역에서 하루 사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경 대구의료원에서 A 씨(91)가 숨을 거뒀다.

파킨슨병을 앓은 A 씨는 대구 문성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문성병원은 최근 병원 종사자를 통한 감염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곳으로, 입원자와 직원 등에 대한 검체 검사가 진행됐다.

A 씨는 다음 날인 1일 발열과 호흡곤란 등 의심 증세를 보였고,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뒤인 2일 대구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숨졌다.

B 씨(76·여) 또한 이날 오전 5시 33분경 대구 남구 영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을 거뒀다.

지난달 27일 감기 증상 악화로 대구의료원에 내원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B 씨는 호흡곤란 증세가 지속되자 이틀 후인 29일 대구의료원을 다시 찾았다.

B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119를 통해 영남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입원 치료를 받던 중 7일 심정지 돼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사망했다.

다만, B 씨는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1시 22분경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에서 C 씨(83·여)도 숨졌다. 평소 천식을 앓아온 그는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D 씨(78·남) 역시 이날 오전 10시 36분경 대구 북구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이 환자는 기저질환이 없었다. 사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고,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북 영천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다. 발열 등 의심 증상으로 지난 5일 검사를 받은 E 씨(78·남)는 다음날인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입원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사망했다.

E 씨는 심장질환, 뇌졸중을 앓아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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