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재원·윤상일 중랑을 경선, 박명재 컷오프, 서초을 재경선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7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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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TK 지역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1대 총선 TK 지역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7일 전날 공천 심사에서 배재됐던 김재원 정책위의장을 서울 중랑을에 배치, 윤상일 전 의원과 경선을 붙이기로 했다.

경북 포항남·울릉이 지역구인 박명재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박 의원이 컷오프되면서 불출마자를 제외한 대구·경북(TK) 지역 공천 탈락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공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경기 지역 등의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 중 공천 탈락자는 박 의원이 유일했다.

전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김재원 의원은 서울 중랑을에서 윤상일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 위원장은 김 의원을 중랑을에 배치한 것에 대해 “본인이 오래전부터 서울 험지에서 출마하고 싶다는 요구를 했다”며 “지역보다 중앙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분들은 경선을 통해 스스로 경쟁력과 지명도를 높이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박성중 의원이 경선을 치른 서울 서초을은 두 명 모두 각각 50.0점을 받아 재경선을 치르게 됐다.

김 위원장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전례도 없고, 아주 특이한 상황”이라며 “기네스북에 오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나왔다”고 말했다.

공관위의 발표 직전 박 의원이 “동률일 경우 연장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는 공직선거법을 준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공직선거법에는 (그런 규정이) 있지만 당헌·당규에는 없다. 그런 경우에는 공관위가 결정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경기 고양병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삼화 의원은 서울 중랑갑에 공천을 받아 중랑갑에서만 재선을 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

서울 용산에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 강원 원주갑에는 박정하 전 청와대 춘추관장, 경기 안산 상록을에는 홍장표 전 의원, 경기 안산 단원을에는 박순자 의원, 경남 진주갑에는 박대출 의원이 각각 공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6개월간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박순자 의원의 공천을 받은 것에 대해 “여러 논의 끝에 결정한 것”이라며 “공천해야 할 만한 분이라 공천했다”고 말했다.

또 광주 서갑에는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전북 전주을에는 이수진 전 전주대 객원교수, 전남 나주·화순에는 최공재 영화감독, 경기 의정부을에는 이형섭 전 한국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 경기 광명갑에는 양주상 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경기 남양주을에는 김용식 전 자유한국당 중앙위 청년분과 부위원장이 각각 공천됐다.

서울 중·성동갑은 ‘험지 출마’를 선언하고 대구 달서병 공천 신청을 철회했던 강효상 의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진수희 전 의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또 경기 화성병(석호현·임명배), 경북 포항북(강훈·김정재), 경북 포항남·울릉(김병욱·문충운), 경기 용인을(김준연·이원섭)도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선거구획정안이 반영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공천 재조정이 필요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논의할 부분이 많아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몇 가지 질의할 것이 있는데 답을 받아보고 변동이 있으면 (공천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 마무리 시점을 묻는 말에는 “거의 마무리가 됐다. 다음 주부터는 몇 군데 못한 곳, 추가로 발생하는 곳 중심으로 할 것”이라며 “큰 산맥은 넘은 것 같다”고 했다.

서초을 개경선 일정에 대해서는 “곧 본인에게 통보할 것”이라며 “여기서 날짜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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