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 다르빗슈, 건강 회복…시뮬레이션 피칭 소화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7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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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돼 황급히 선발 등판을 취소했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건강을 회복해 시뮬레이션 피칭을 진행했다.

ESPN은 7일(한국시간)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을 받았던 다르빗슈가 감기 증세로 검진을 받았고, 상황이 호전돼 마운드에 올랐다”고 전했다.

당초 6일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다르빗슈는 기침 등 감기 증세로 등판을 취소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계속 기침이 나왔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함부로 클럽하우스에 갈 수 없었다. 구단과 상의해 등판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르빗슈는 자신의 차를 타고 구단 주차장에서 팀 주치의를 만나 면담을 했고, 선수단 접촉을 피한 뒤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등판을 미뤘던 다르빗슈는 건강 상태가 나아져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정식 시범경기는 아니었고, 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시뮬레이션 피칭을 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3이닝 동안 50개의 공을 던졌고 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볼넷 1개를 내줬고 스티븐 수자 주니어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다르빗슈는 컨디션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약간의 기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 먼지 알레르기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피칭을 마친 다르빗슈는 “시뮬레이션 피칭의 경우 평소 힘이 나질 않았는데 오늘은 괜찮았다”라며 “직구와 커브도 좋았다. 커맨드가 다소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차례 등판해 2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규리그에선 31게임 178⅔이닝을 던져 6승8패, 평균자책점 3.98로 부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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