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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보안시설’ 정부세종청사서 두 번째 확진자…복지부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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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보안시설’ 정부세종청사서 두 번째 확진자…복지부 직원

뉴시스입력 2020-03-07 10:07수정 2020-03-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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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모든 직원 자가 대기, 내일까지 소독조치 진행
"젊고 건강한 직원, 죄책감 대신 역학조사 협조 당부"
보훈처 근무하다 영천호국원 전보 직원 앞서 확진돼
세종청사에서 1만5천명 근무…방역 횟수 주1→2회로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병 총괄부처인 보건복지부 소속 공무원이다.

7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세종1청사 10동에서 근무하는 복지부 소속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소속은 아니며 현재 중대본과 세종시보건소에서 이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청사관리본부도 청사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직원의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 등을 파악 중이다.


이로 인해 이날 오전 11시 중대본의 정례브리핑 장소가 기존 세종1청사 10동 브리핑룸에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로 긴급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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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관계자는 “이 직원의 업무 특성상 이동 경로에 10동 브리핑룸이 포함될 가능성은 낮지만 선제적 예방 차원의 소독·방역조치로 브리핑 장소를 변경했다”고 말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11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확진 받은 저희 직원하고 통화를 했다”며 “많이 놀랐을 것이고 또 본인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미안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젊고 건강한 직원이기도 해서 안심하라고 메시지를 줬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을 굉장히 강조했다”며 “다만 본인의 동선이나 접촉의 부분에 대해서 역학조사관과 충분히 정확하게 최대한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차관은 “긴급하게 전 직원들에게 관련사실을 공지하고 가능한 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집에서 머물면서 대기토록 지시를 했다”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직원들은 판단에 따라서 자가격리 등의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고 이동동선에 따라서 저희들 지침에 따른 소독 등의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차관은 “핵심적인 부서원들은 다른 업무환경 또는 모바일환경을 통한 업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그렇게 최대한의 조치를 취하도록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린 바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어느 조직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사례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5일 국가보훈처에 근무했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달 29일까지 세종1청사 9동의 보훈처에서 일하다 이달 2일 경북 영천시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됐다.

현재 세종청사에는 1만5000여명의 공무원이 모여 근무한다. 국무조정실이 있는 1동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있는 15동까지를 잇는 세종1청사, 국세청이 입주한 16동부터 행안부·소방청·KTV(한국정책방송원)가 위치한 17동까지를 잇는 세종2청사로 나뉜다.

전체 17개 동 간 뱀처럼 연결된 세종청사 안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타 부처로의 전염 가능성이 크고 청사 전체를 폐쇄하는 초유의 상황이 빚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17개 동 간 이동 금지는 지난 3일에야 이뤄졌고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식당이 없는 4개 동(4→3동, 8→7동, 11→10동, 15→14동)에 한해 점심 시간대에서 개방하고 있다.

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후 청사 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모든 출입자에 대한 3단계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며 “의심 증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입주부처와 협의해 해당 사무실 직원을 자가격리하고 사무실을 일시 폐쇄한 후 전체 공간을 신속히 소독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사관리본부는 전국 11개 정부청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운용 중이며 추가 구입 및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출입 단계에서부터 발열 증세를 체크해 감염 의심자를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당초 주 1회 실시하던 방역·소독 활동은 주 2회로 늘렸다.

앞서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인사혁신처 소속 공무원 1명도 확진됐었지만 세종청사에서 근무하지 않았다. 인사처는 세종1청사 인근 세종포스트빌딩 6~12층을 임차해 사무실로 쓰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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