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보경이냐, 울산 이청용이냐… K리그1 MVP 모의투표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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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보경(왼쪽), 울산 이청용.
전북 김보경(왼쪽), 울산 이청용.
전북의 김보경이냐 울산의 이청용이냐. 2020년 K리그1 최우수선수(MVP)는 누가 될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된 K리그1 개막을 기다리는 동안 ‘미리 보는 K리그1 MVP·영플레이어’ 모의투표가 진행된다. 물론 실제 결과와는 관계없는 ‘재미로 보는’ 이벤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보선정위원회에서 후보를 선정하는 대신 K리그1 12개 구단이 소속 선수 중 2명씩을 MVP와 영플레이어 후보로 추천했다. 이 12명씩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제 대상 시상식에서 MVP와 영플레이어를 선정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의 모의투표가 진행된다. 각 구단 감독과 주장들이 1표씩 행사하고, K리그 취재 미디어도 1인 1표씩 행사한다. 반영 비율은 감독 30%, 주장 30%, 미디어 40%다. 최종 결과는 12일(목) 아프리카TV에서 방송될 예정이며 방송시간과 진행자는 추후 공개된다. 이번 모의투표의 결과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선정될 실제 수상자를 비교하면서 감독, 선수, 미디어의 예상이 얼마나 적중하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12개 구단이 추천한 MVP 후보 명단은 화려하다. 한국영(강원), 펠리페(광주), 세징야(대구), 김문환(부산), 진성욱(상주), 오스마르(서울), 양동현(성남), 타가트(수원), 이청용(울산), 무고사(인천), 김보경(전북), 일류첸코(포항·이상 구단명 가나다순)이 MVP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지난 시즌 MVP 수상자인 김보경을, 울산은 11년 만에 K리그로 화려하게 돌아온 이청용을 추천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지난 시즌 15골 10도움으로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대구 세징야, 20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수원 타가트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한 광주와 부산은 각각 펠리페와 김문환을 추천했다. 펠리페는 작년 K리그2 27경기에서 19골, 3도움을 기록해 라운드 MVP 5회, 라운드 베스트11 12회에 뽑히는 등 광주의 승격에 앞장섰다. 부산이 추천한 김문환은 꾸준한 수비력으로 2019 K리그2 베스트11을 수상했다.

한편 영플레이어 후보로는 이광연(강원), 엄원상(광주), 황태현(대구), 권혁규(부산), 오세훈(상주), 김주성(서울), 박태준(성남), 오현규(수원), 박정인(울산), 김준범(인천), 조규성(전북), 송민규(포항)가 추천을 받았다. 이 중 이광연, 엄원상, 황태현, 오세훈 등 지난해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6명으로 절반이나 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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