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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제한 100개국 넘어서…외교부 “과도한 조치 자제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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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국제한 100개국 넘어서…외교부 “과도한 조치 자제해달라”

한기재 기자 입력 2020-03-06 17:49수정 2020-03-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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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주한 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한 나라가 6일 처음으로 100개국을 넘어섰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102개국이 입국 규제 조치를 취했다. 이는 유엔회원국(193개국)의 53%에 달하는 규모로 전 세계의 절반 이상이 한국에 빗장을 걸어 잠근 셈이다.

서아프리카 섬나라 상투메프린시페가 4일부터 한국 중국 이탈리아 등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외교부가 고지하면서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나라 수가 처음으로 세 자리 수가 됐다. 이후 모리타니아, 부르키나파소가 각각 ‘14일 격리’ 조치와 검역강화 방침을 정했다.

이날 추가된 나라들은 방역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불가피하게 입국을 금지하게 되는 경우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엔 방역 체계가 탄탄한 유럽 등 선진국도 잇따라 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 5일엔 호주와 일본이 각각 입국금지와 제한 조치를 발표했고, 덴마크와 뉴질랜드는 이달 초부터 각각 대구·경북 지역과 한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외교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검역 취약국이 제한을 취하던 초기와는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 및 제한의)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이날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국의 방역대책을 홍보하고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달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강 장관은 “각국이 자체 역량에 따라 전염병 확산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한국이 취하고 있는 철저한 조치를 본국에 잘 알려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 대사 등 주요국 대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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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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