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차 예선 연기…벤투호에게 득일까 실일까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6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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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부상 복귀할 시간적 여유 확보
대표팀 선수들 컨디션 체크 급선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연기되면서 10회 연속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회의를 열고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월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월드컵 2차 예선은 하지 않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홈 경기, 31일 스리랑카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이 연기되면서 3월 대표팀 소집도 이뤄지지 않는다.

겨울 휴가를 보내기 위해 포르투갈로 떠났던 벤투 감독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말 귀국이 3월 9~10일로 조정된 상태다. 3월 월드컵 예선이 취소되면서 귀국 일정은 다시 잡힐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 플랜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대표팀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가 급선무다. 코로나19로 연기된 K리그가 언제 개막할지 알 수 없지만, 그에 따른 변수를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6월 4일과 9일 북한, 레바논과의 홈 경기가 예정돼 있어 3월 일정은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하반기에 월드컵 예선이 열리면 유리한 점도 있다.

유럽파의 경우 시즌이 시작될 무렵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준비된 상태고, 국내파 역시 한 창 시즌 중이라 3월보단 몸 상태가 가볍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도 돌아온다. 손흥민은 지난달 16일 열린 아스톤 빌리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4~5월 복귀할 전망이다.

3월에 월드컵 예선이 진행됐다면 손흥민 없이 두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하지만 이번 연기로 손흥민이 복귀할 시간적 여유를 확보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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