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옆 사진관]코로나19 확산, 불법 체류자들 자진 출국 행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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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법무부 출입국서비스센터에서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자진 출국신고를 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법무부 출입국서비스센터에서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자진 출국신고를 하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에 걸리면 어떡해요!”
“안전한 베트남으로 갑니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내 법무부 출입국서비스센터 앞.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자진 출국신고를 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내에서 일자리가 끊기기거나 전염 위험 때문에 안전한 자국으로 돌아가려는 이들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법무부의 자진출국신고 제도도 한몫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법무부는 최근 코로나19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며 오는 6월까지 자진출국신고를 하는 외국인 불법 체류자들에게 범칙금을 면제해주고, 사실상 재입국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진출국 신고를 한 외국인 불법 체류자는 5,000여명으로 전주보다 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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