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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도 연기되는 마당에…김학범호 3월 평가전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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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도 연기되는 마당에…김학범호 3월 평가전 ‘난감하네’

뉴스1입력 2020-03-06 09:42수정 2020-03-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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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평가전 일정이 불투명하다. © News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 연기’를 선언한 상태다. 애초 지난달 29일 막을 올렸어야하는데 아직도 축구의 봄은 피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거 폭우나 폭설로 개막 라운드 중 일부 경기가 취소된 적은 있으나 아예 일정 전체가 미뤄진 것은 1983년 리그 창설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연맹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언제,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 짐작하기 어렵고 그로 인한 피해도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잠정’이라는 기간에 대해서는 미리 예단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사실상 무기한 연기라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약 없음’이 가장 괴롭다.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선수와 감독 시절을 통틀어 이런 일이 처음이라 난감하다. 스케줄을 다시 짜야한다”면서 “가장 괴로운 것은 언제 시작한다는 것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개막)날짜만이라도 알면 그것에 맞춰서 훈련을 진행하겠는데 기약이 없으니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크고 작은 스포츠 일정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평생의 축구인생 중 가장 큰 도전을 앞두고 있는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의 시름이 그 누구보다 깊다. 본선이 당장 4개월 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해야하는데 평가전 한번 잡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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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2차례 평가전을 실시할 계획이던 김학범호가 암초에 걸려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6일 “계속해서 평가전을 추진하고는 있는데,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초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2개 팀과의 3월 중 국내 평가전을 추진했다. 두 나라는 이웃나라 일본과 먼저 평가전 일정을 조율했고, 자연스레 동선이 가까운 한국과 묶어 함께 협상 중이었다. 일본이 27일 남아공, 31일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갖고 한국이 27일 코트디부아르, 31일 남아공 식으로 엇갈리는 스케줄이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흐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남아공 쪽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이유로 일본 방문을 거부했고 자연스럽게 방한도 무산됐다. 일단 한국과 일본은 방향을 수정, 제3국에서 두 나라와 그대로 평가전을 갖는 쪽으로 재차 타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최종 결렬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계속 3국에서 평가전을 갖기 위해 일본축구협회와 함께 여러 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하지만 여의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역시 코로나19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결과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아시아 예선 연기를 확정했을 정도니 평가전은 쉽지 않다.

FIFA는 지난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FIFA 본부에서 만나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FIFA와 AFC 모두 개개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과 2023 AFC 아시안컵 예선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국내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조별리그 5차전, 그리고 31일 스리랑카 원정으로 예정된 6차전은 연기가 확정됐다. FIFA는 월드컵 예선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플레이오프 일정도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두 팀의 PO는 4월로 연기된 상태인데, 이 일정도 변경될 공산이 크다.

이미 잡혀 있는 ‘공식일정’도 뒤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니 새로 추진하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의 평가전은 아무래도 불투명하다. 손 놓고 시간만 보내야하는 김학범 감독의 고민이 깊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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